이 후보는 지난 15일 강원 인제 한 카페에서 열린 군 전역자들과의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군대를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같은 것을 주장하곤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본인도 군대를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이 후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허 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경박함과 인성의 천박함이 넘쳐나는 대목"이라며 "무엇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도 안 된다는 식의 수많은 군 미필자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군 복무 면제를 받았으며 윤 후보는 군 신체검사에서 부동시 판정을 받으며 병역 면제됐다.
한편 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15일 '주적은 북한'이라고 적은 윤 후보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발언이 우리 군의 간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하 대변인을 해촉했다. 하 대변인은 주적은 간부란 표현이 오랜 기간 사병들 사이에서 유행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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