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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에서 대상지 변경해 기재부 예타 대응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에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소경제허브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제4차 수소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진행상황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2022년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수소생산 기지를 당초 계획에서 수도권매립지와 검단2산업단지를 제외하고 청라국제도시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폐자원수소생산을 비롯 바이오수소 생산부분을 제외하고 청라국제도시에는 청정수소 생산시설과 실증 인프라 등을 집적화하기로 했다.
인천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크게 수소 생산기반 구축과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2733억원이 투입된다.
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고순도 청정수소의 생산·공급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 관련기술의 실증 및 고도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면 연간 3만t의 부생수소(SK인천석유화확, 2023년 이후)와 연간 1400t(청라, 2025년 이후)의 분산형 청정수소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정부 수소R&D 사업 발굴 추진, 주민주도·이익공유형 수소마을기업 조성, 수소 대중교통시대 전환 사업 추진,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포럼, 세미나를 비롯한 인식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에 변경·보완된 내용의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생산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4797억원, 미세먼지 저감 편익 5824억원, 온실가스 저감 편익 4277억원 등 총 1조6047억원 이상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의 노후된 산업구조를 수소 중심의 전후방 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발전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는 인천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모비스는 1조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생산시설을 청라국제도시에 구축할 방침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이 수도권 수소경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만큼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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