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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유치·스마트항 변신" 여수·광양항 물동량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7:38

수정 2022.01.17 17:38

여수광양항만공사 프로젝트 순항
배후단지 활용 물류비즈니스 강화
이용자 중심으로 효율성도 높여
자족형 화물창출 항만 기반 조성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 물류 비즈니스 강화 등을 통해 자족형 화물창출 산업중핵항만(Industrial Core Port)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 물류 비즈니스 강화 등을 통해 자족형 화물창출 산업중핵항만(Industrial Core Port)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 여수·광양항을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가 자족형 화물창출 산업중핵항만(Industrial Core Port)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1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배후단지 확대 등을 통해 자족형 화물창출 항만의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항만 물류 비즈니스 확대로 여수·광양항을 산업중핵항만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양항 중장기 컨테이너 화물 마케팅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 'Port I·S·T' 프로젝트를 활용한 배후 경제권 및 고정물량 확보가 목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앞서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통해 여수·광양항을 산업중핵항만((Industrial Core Port), 스마트 항만(Smart Port), 해양관광 거점항만(Tourism Port)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래 3개년(2021~2023) 발전전략인 'Port I·S·T'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특히 항만 배후단지 내 우량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총사업비 4조6744억원을 투입해 6개 단지 1973만㎡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세풍산업단지 1단계(41만㎡, 사업비 992억원, 2021~2023년), 북측배후단지(11㎡, 사업비 310억원, 2022~2026년),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433만㎡, 7190억원, 2019~2030년), 율촌 제2산업단지(379만㎡, 9269억원, 2010~2030년), 광역준설투기장 배후단지(797만㎡, 2조6455억원, 2035~2040년), 묘도준설투기장(312만㎡, 2528억원, 2015~2029년) 등이다.

아울러 스마트 항만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부두 건설을 위해 총 사업비 6915억원을 들여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3-2단계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올해 건설업체 선정,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테스트베드 구축, 2026년 시범운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 중심 항만으로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하역장비 및 인력 풀(Pool)제를 운영하고, 부두 밖 세척·수리장 8개소를 설치한다. 기존 3-2단계에 위치한 자동차 부두를 2-1단계로 재배치로 컨테이너 부두 집적화 및 자동화부두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

항만물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수요 증대에도 나서 세계 10개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1개 선사, 1개 서비스 창출' 마케팅을 펼쳐 신규 항로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물동량은 2억9700만t에서 3억t으로 700만t(2.4%), 컨테이너물동량은 210만TEU에서 220만TEU로 10만TEU(4.8%) 각각 늘린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여수·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에서 올해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항만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수소 야드트랙터(YT) 도입 100대 등 하역장비 동력원 친환경화, 연안여객터미널 태양광 및 월드마린센터 풍력발전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을 통해 '탄소 중립 항만'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정화활동으로 깨끗한 항만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해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도 지속 진행한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이 수출입 총물동량 국내 1위임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정체되고 있어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지난해 컨테이너 부두 2개 운영사 통합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 생산성 향성을 통한 광양항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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