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IS Gla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 추종
필바라 미네랄스, MP 머티리얼즈, 화우 코발트 등 편입
필바라 미네랄스, MP 머티리얼즈, 화우 코발트 등 편입


해당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본부로 신설하고 내놓는 첫 번째 상품으로,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는 희토류(Rare Earth) 및 전략자원(Strategic Metals)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주요 20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MVIS Gla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하는데, 이 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개월 누적 12.79%, 1년 82.78% 수익률을 달성했다.
편입 종목 명단에는 세계 최대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미국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Ganfeng Lithium)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티커 REMX)는 2010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NTSE)에 상장해 10년 넘게 운용 중인 상품으로 지난 12일 기준 운용자산이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희토류 및 전략자원은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GPS시스템 등 최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원료다. ‘탄소중립’이 세계 각국의 정책 지향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청정에너지 체제 구축에 희토류,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의 광물자원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 판단이다.
희토류는 학술적으로 17개 원소를, 전략자원은 102가지 원소 가운데 해당 17개를 제외한 희소금속을 총칭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해 산업적 수요가 크지만 부존량이 적고, 추출이 어려운 금속원소를 뜻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 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기업에 포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최초의 상품”이라며 “향후 친환경 및 미래산업 관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준길 ETF운용팀장은 “희토류는 원유, 천연가스와는 달리 직접투자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광물투입량이 6배, 육상풍력발전소는 가스화력 발전소 대비 9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 “특히, 전기차 및 배터리 저장에 대한 광물수요는 2040년까지 최소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관련 생산 기업의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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