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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모바일 두뇌 '엑시노스 2200' 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1:00

수정 2022.01.18 11:00

AMD 공동 개발 GPU 탑재
"게임성능·전력효율 ↑"
Arm 최신 CPU 기반 코어 적용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 지금까지 엑시노스와 다르게 반도체 강자 AMD와 공동 개발한 GPU가 탑재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시노스 2200에는 AMD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Xclipse)가 탑재돼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제공.
엑스클립스는 AMD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 'RDNA 2' 기반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에 하드웨어 기반 '광선 추적(Ray Tracing)' 기능을 탑재했따. 광선 추적 기능은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로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엑시노스 2200은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을 지원한다. 영상의 밝기, 움직임 등을 분석, 고성능·고화질 장면에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해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왕(David Wang)은 "AMD는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를 통해 PC, 노트북, 게임 콘솔,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에까지 최신 저전력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엑스클립스는 향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 예정인 다양한 AMD RDNA 그래픽 솔루션 시리즈 첫 협업 사례로,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칩에는 Arm의 최신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NPU·머신러닝(ML) 기능이 향상됐다.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두배 이상 향상됐다.

이에 더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인공지능) 기능 강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 옥타코어 설계 △전세계 5G 주요 주파수 모두 지원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 가능한 고성능 ISP 탑재 △NPU-ISP 연동 통한 사진 기능 향상 등이 적용됐다.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제공.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제공.
Arm IP 프로덕트 그룹 대표 르네 하스(Rene Haas)는 "미래 디지털 경험을 위해서 새로운 차원의 성능, 보안, 효율성이 요구된다"며 "새로운 Armv9 CPU 코어를 탑재한 첫 프로세서 중 하나인 삼성 엑시노2200은 목적 기반 컴퓨팅과 특화된 프로세싱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rm의 토탈 컴퓨트 전략, 메모리 태깅 이긋텐션과 같은 주요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 영상처리,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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