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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벤처 차등의결권, 與 반대에도 안철수는 찬성"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6:44

수정 2022.01.18 16:44

벤처업계 숙원 차등의결권 도입 법사위서 표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2.01.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2.01.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벤처기업 차등의결권. 민주당은 반대하지만, 안철수는 찬성합니다"며 차등의결권 추진을 공약했다.

벤처 창업가 출신인 안 후보는 이날 SNS 단문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

차등의결권 도입은 벤처업계의 숙원 사업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일부 주식에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특정 주주(주로 창업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낮아져 발생할 경영권 이탈로부터 방어권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정 주주의 지분을 방어하는 점에서 여당을 중심으로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국회도 차등의결권 도입을 골자로 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1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상정이 불발됐다.
여당 내부에서 재벌 세습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반대론에 발목이 잡히면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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