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버거킹 한국·일본 법인 새 주인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7:10

수정 2022.01.18 17:10

한국 버거킹과 일본 버거킹 지분 100% 매각이 본격화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서는 2016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로부터 2100억원에 인수 한 후 6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버거킹 매각자문사에 골드만삭스를 선임, 원매자들에게 이번주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국 버거킹, 일본 버거킹 지분 각각 100%다.

한국 버거킹은 지난해 매출액 6800억원, 현금창출력 지표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약 8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조정 에비타 1000억원이 전망된다. 일본 버거킹도 2021년 조정 EBITDA 7억엔(약 68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국 버거킹은 2013년 문영주 대표 선임 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매장 수 기준 맥도날드(403개)를 추월, 2022년 1월 현재 4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버거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2~3년 이내에 총 매장 수가 6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질적 개선도 있다. 한국 버거킹은 적자 매장은 닫고 우수한 상권에 신규 매장을 입점시키는 전략을 펼치며 매장의 수익성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준 한국 버거킹 매장의 95%가 에비타 흑자 달성했다.


일본 버거킹은 5년 전 한국 버거킹과 유사한 상황이다. 리브랜딩을 통해 2018년 75개 점포에서 2021년 146개로 늘어났다.
맥도날드의 일본 내 매장 수가 3000여개인 만큼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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