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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 DNA 심어 체질 개선… "차세대 성장 디딤돌로" [공기업 2022 新경영전략]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7:31

수정 2022.01.18 17:31

(中) 업무혁신·디지털화 가속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클라우드·메타버스 등
기술력 고도화로 실질적 성과 창출
융합교육 확대 등 인재 양성도 박차
디지털·혁신 DNA 심어 체질 개선… "차세대 성장 디딤돌로" [공기업 2022 新경영전략]
공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19 혁신을 위해 기존사업의 디지털전환과 혁신 DNA를 심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력 고도화로 차세대 성장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비대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해 직원간 교류·소통 확산과 디지털 인력양성도 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 성과 도출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2022년 전환의 핵심으로 '혁신'을 강조하고, 신에너지시대에 기존사업의 디지털전환과 에너지전환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에너지 안보의 새 개념을 정립하고, 자원공기업에서 친환경을 더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변화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차입금 약 3억7000만달러(4300억원)를 상환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약 1조원, 당기순이익 약 2000억원을 목표로 예산을 편성했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지난해 에너지 전환이란 변화 속에서 든든한 에너지 안보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건실한 재무성과를 이룩했다"며 "파부침주(破釜沈舟·밥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힘)의 각오로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분야 최대 데이터 보유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양한 건강정보를 연계한 '국민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국민이 체감하는 질병·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는 국민건강증진이란 공익적인 목적에 적극 활용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건강격차 심화, 노동환경 변화 등 사회·경제적 변화는 그 어떤 영역보다 건강보험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가속화된 기술혁신도 우리에 새 서비스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비전 세우고, 인력양성도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은 올초 조직개편에서 '에너지생태계 조성실'을 신설해 혁신기업 육성에 나섰다.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독보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혁신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켄텍(KENTECH)지원단 내 '산학연협력부'를 신설해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산학연 협력기능을 강화해 연구개발(R&D)클러스터 조성과 성과공유 확산을 주도에 나선다.

한전KDN은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올해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도약을 위해 '비전 2030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2030 중장기 경영전략에서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선도 플랫폼 공급자'로 미래비전을 변경해 사업수행 패러다임을 기존 유지보수(O&M)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변경했다. 미래비전을 위한 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 등 4대 키 어젠다를 설정하고 사업포트폴리오별 성장 전략과 핵심 솔루션 확보 로드맵을 마련해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무 방식 및 해양안전체계 혁신에 나선다. 올해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사고예방 등 기술력의 고도화를 통한 해양사고 저감에 나선다.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 선박 부문 탄소중립 사업으로 기후 위기에 선제대응하고,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과 '공단 당진지사 설립' 등으로 현장 맞춤형 해양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공기업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인력양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직군간 융합교육을 확대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에 지원을 확대한다.


4차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직원간 교류 확산과 디지털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새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400여명 전직원이 함께하는 비대면 시무식을 개최하는 등 향후 다양한 비대면 청소년 활동사업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이란 기술변화와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변화 속 청소년이 원하는 방향을 고민과 성찰하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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