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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질이 콘솔 게임급… 그래픽 성능 확 끌어올렸다 [갤럭시S22 '새 두뇌'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1:00

수정 2022.01.18 18:07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AMD와 손잡고 첫 결과물
스마트폰 화질이 콘솔 게임급… 그래픽 성능 확 끌어올렸다 [갤럭시S22 '새 두뇌' 공개]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가 그래픽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18일 출시했다. 이 AP는 다음달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탑재된다.

엑시노스 2200에는 AMD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Xclipse)'가 탑재돼 콘솔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AP로는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의 광선추적(Ray Tracing) 기능을 활용했다. 이 기능은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로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셰이딩(Variable Rate Shading)' 기술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영상의 밝기,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또 전력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인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해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향상됐으며, 고성능 '코어텍스-X2' 1개, '코어텍스-A710'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10'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의 옥타코어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200은 3GPP 릴리즈 16 규격의 5G 모뎀을 내장했다. 저주파대역(서브-6)과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까지 전 세계 5G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최대 2억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가 들어가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배경에 포함된 다양한 사물·환경·인물 등을 인식하고 최적의 색과 명암 노출 조절을 통해 전문사진가 수준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된 제품"이라며 "게임, 영상처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4분기 모바일 AP 시장점유율은 미디어텍이 40%로 1위, 이어 퀄컴(27%), 애플(15%)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전년동기 10%에서 5%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3나노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2025년에는 2나노 반도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하는 TSMC보다 한발 앞선 일정으로 단숨에 점유율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AP 시장은 2021년 296억달러에서 2026년 419억달러로, 연평균 7.2% 성장할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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