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셋째 키울 돈이 부족했던 영국의 20대 엄마가 수유하는 영상을 팔아 한 달에 16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
지난 17일 데일리스타는 8세·3세 아들과 7개월 된 딸을 키우는 앨리스(27)의 사연을 소개했다.
앨리스는 주말을 포함해서 일주일 내내 일하지만 1만5000파운드(약 2400만원)가 넘는 빚을 지고 있는 등 형편이 여유롭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8월 계획에 없던 막내딸을 임신하면서 더욱더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쳤다. 이에 앨리스는 성인 업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임산부에 대한 페티시(집착)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걸 이용하면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앨리스는 성인 사이트 '온리팬스'에 임신한 배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수유 비디오를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앨리스는 모유 짜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팔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수천 명의 사람이 내가 수유하는 영상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다고 자랑했다.
이어 "한때는 모유를 사겠다는 요청이 많아 모유 100㎖를 300파운드(약 48만원)에 팔려고 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 추종자가 모유를 10만파운드(약 1억 620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앨리스는 수유 영상으로 양육비는 물론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달 1만 파운드(약 1600만원)를 벌고 있다"며 "우리 가족은 휴가를 간 적 없는데, 이젠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앨리스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올리는 수유 영상이 역겹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당연한 일"이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난 내가 성취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유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다. 모유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며 누구도 모유를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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