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李·尹 양자토론에 "두려운 자들의 담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4:18

수정 2022.01.20 14:31

거대양당의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기 지적
"기득권이 차지한 정치판 뒤집어엎을 것"
문국현 결정례 언급하며 방송금지 자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양자 TV토론 추진에 대해 "설날 밥상서 안철수 이름 나오는 게 두려운 자들이 민족 명절을 독차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득권 양당이 서로 적폐교대하는 정치판 뒤집어엎어 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자 TV토론에 대해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고 선택권을 제한하는 (거대양당의) 담합"이라며 "담합으로 안철수를 TV토론 화면에서 지워도 (유권자) 마음속에서 지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1개월 간 2개의 지상파 방송사에서 당에 합동 토론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 차원에서 어제(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양자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대해 "법원은 지난 2007년 지지율 10% 미만이던 문국현 대선후보가 토론 초청 제외를 이유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며 현재 자신의 지지율은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것도 법상 공식토론 초청 대선후보의 기준을 훌쩍 넘고 있다"라고 말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기대했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이 성사된다면 "민주주의·민심·기존사례에 반하는 '3합담합'이자 불공정·독과점·비호감의 '3합토론'이다"라며 특히 윤석열 후보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고 선택할 자유를 말하던 평소와 다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