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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국 FTA 재추진 이어 멕시코도 불씨 살린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1:00

수정 2022.01.20 11:00

정부, 멕시코와 FTA 협상 14년만에 재개 움직임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동 6개국 협력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을 12년 만에 재추진한데 이어 멕시코와도 FTA 재추진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멕시코와 FTA 협상이 14년만에 재개될지 주목된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멕시코 경제부 루즈 마리아 데 라 모라 차관과 21일 양자회담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해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멕 FTA 협상 재개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지난해 8월·10월 통상장관회담, 11월 차관급 협의를 통해 한-멕 FTA 협상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국내적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전시켜 왔다.

멕시코와는 1962년 수교 이래 정치·외교·경제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다.

올해는 수교 6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제협력 관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멕 FTA 협상 재개도 협의 중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다. 멕시코의 높은 관세율과 양국 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FTA 체결시 우리 업계의 수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멕시코 주요품목 관세율은 자동차(15~20%), 철강(15%), 냉장고(10~15%), TV(10~15%) 등이다
우리는 자동차ㆍ철강ㆍ평판디스플레이ㆍ반도체 및 합성수지 등을 주로 수출한다. 멕시코는 원유ㆍ광물 및 농축산물, 자동차부품 등을 주로 수출한다.

또 2020년 7월 북미 3국 간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발효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아우르는 통상 네크워크 완성을 위해 멕시코 중요성이 높아졌다.

전 실장은 "태평양 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메가 FTA 추진에도 멕시코가 우리에게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만큼 양자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 상원의 주요 인사인 로베르토 클레멘테 경제위원장, 멕시코 최대의 기업연합인 기업조정위원회 관계자 등 면담을 통해 정계·산업계 아웃리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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