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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글라스루이스, 찬성..국민연금 수탁위서 결정
[파이낸셜뉴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에 20일 반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비상장 철강 자회사 포스코가 그 아래 위치하는 분할 안건이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분할존속회사가 일반지주회사인 경우 물적분할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의 비교대상 회사들에 발생한 디스카운트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사가 제시한 주주친화 정책으로는 물적분할로 인해 발생할 주주의 손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다른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라스루이스는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고심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24일경 열리는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포스코 물적분할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물적분할에는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다만 포스코가 사업회사 비상장을 정관에 넣은 것이 변수다.
포스코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 통과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포스코 주주의 70% 가량이 소액주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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