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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가상자산 채굴용 전용 프로세서 다음달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6:20

수정 2022.01.20 16:20

지난해 7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러셀턴에서 촬영된 가상자산 채굴 시설.AP뉴시스
지난해 7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러셀턴에서 촬영된 가상자산 채굴 시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하며 반도체 투자 확대를 선언한 미국 인텔이 가상자산 채굴에 특화된 주문형 반도체(ASIC)를 출시할 예정이다.

IT전문지 가젯 등 현지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인텔이 다음달 23일에 가상자산 채굴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셋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전날 다른 IT 매체 탐스하드웨어는 인텔의 새 제품이 ‘보난자 마인’이라는 명칭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칩셋을 이용하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 카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가상자산을 생산할 수 있다.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반도체는 훨씬 적은 전력으로 훨씬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상자상용 ASIC 시장을 장악한 기업은 중국의 비트메인이다.
인텔은 지난 2018년에 고효율 가상자산 채굴 프로세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지분을 확보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며 인텔이 기존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에 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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