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來 최저…이달말 최종 확정
文정부 공약 2만명 증원은 달성
文정부 공약 2만명 증원은 달성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소방본부가 결원 등을 반영한 채용 필요 인원을 이달말까지 제출하면 이를 종합해 2월초 채용 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오는 2월 18일 신규채용 계획을 공고한다.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은 올해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시·도 소방본부 소요 인력 및 인건비 예산 등을 고려하면 채용 인원은 3600명 선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소방공무원 2만명 증원'의 마지막 해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4549명) 이후 가장 적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8년 5671명, 2019년 538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0년 4619명에 이어 지난해는 4416명이 채용됐다.
올해 3600명 정도가 신규 채용되면 '소방공무원 2만명 증원' 목표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은 6만4725명으로 전년(2020년 6만994명)보다 6.1% 증가했다.
소방인력 증가에 따라 인건비 등 재원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소방안전교부세 8647억원 중에 4804억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증원된 지방 현장의 소방공무원 인건비로 사용된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 개별소비세의 45%를 떼내 마련된다. 25%는 소방공무원 인건비, 나머지 20%는 소방·안전 사업비로 사용된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교부세율(현행 45%)을 상향하는 논의를 기획재정부와 진행 중이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은 지난해(4월 3일)보다 일주일 늦춰진 4월 9일 치러진다. 소방청이 공고한 2022년 신규채용시험 일정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2월 24일부터 3월 3일(오후 6시)까지다. 필기시험은 4월9일, 합격자 발표는 5월9일이다. 체력시험(5~6월), 인적성검사와 면접(6~7월)을 거쳐 7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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