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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냉각에 기준금리 인하 [중국 기준금리 인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8:25

수정 2022.01.20 18:30

LPR 0.1%P 또 낮춰… 두 달 연속
中,경기냉각에 기준금리 인하 [중국 기준금리 인하]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한 달 만에 또 내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 냉각이 올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정책금리도 이미 한 차례 내렸다. 은행의 지급준비율 역시 조만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을 기존 3.8%에서 0.1%p 낮은 3.7%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0.05%p에 이어 한 달 새 두 번째 인하다.

5년 만기 LPR은 4.65%에서 4.6%로 0.05%p 내렸다. 5년 만기는 2020년 4월 이후 변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하향 조정됐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격 책정기준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중장기 및 투자 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기부양 의지가 명백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무원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제시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5.3% 안팎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5.6%, 세계은행은 5.1%로 각각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제시한 수치는 각각 4.3%, 4.9%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1·4분기 18.3%에서 4·4분기 4.0%로 떨어지는 등 경기둔화 가속화가 현실화되자 올해 경제정책 기조를 '안정 속 성장'으로 잡으며 경기부양에 나설 것을 이미 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LPR을 한 차례씩 내렸고, 지난 17일엔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약 20개월 만에 0.1%p 인하했다.

현재 경기상황 등을 고려하면 중국 당국의 시중유동성 공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역대 최고치라는 작년 기저효과 때문에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재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행 예금 중 중앙은행 의무적립비율)은 8.4%다. 지준율도 중요 통화정책 수단으로 꼽힌다. 지준율을 높이면 시중에 공급할 자금이 줄어들고, 낮추면 그 반대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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