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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안씻고 썩은 동물사체만 먹고 건강검진 했는데 깨끗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1 05:05

수정 2022.01.21 10:23

부랑자 생활 80대 이란 할아버지 건강 상태 화제
기생충도 없고 완전 건강
의료진 "면역체계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건강상태 유지"
[파이낸셜뉴스]

67년 동안 씻지 않고 길거리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이란에서 살고 있는 80대 아무우하지. /사진=뉴시스
67년 동안 씻지 않고 길거리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이란에서 살고 있는 80대 아무우하지. /사진=뉴시스


60년 넘게 자신의 몸을 씻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동물 사체를 먹으며 살아온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이란에 살고 있는 한 80대 남성인데 그의 취미는 동물 배설물로 가득찬 파이프로 담배를 피는 것이다.

오늘 21일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이란 데즈가에 사는 아무우하지는 67년 동안 씻지 않았다. 청결을 유지하면 자신이 불행해지고 결국 죽게 될 것이라고 믿어서다.

아무우하지는 길가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고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의 사체 등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쇠파이프로 만든 통을 이용해 마른 동물 배설물을 마치 담뱃잎처럼 넣어 피운다.

아무우하지는 "몸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인지, 친구나 애인을 사귀기 힘들다. 그러나 나는 누구보다도 건강하다"고 자신했다.

의료진들은 그의 독특한 생활 방식으로 인해 질병 등에 감염됐을 것을 우려해 간염과 에이즈 등의 다양한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아무우하지가 매우 건강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익히지 않은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살균되지 않는 물을 먹고 있는 아무우하지가 건강한 것에 놀랐다. 익히지 않은 동물 사체를 먹은 그의 몸에 기생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보기좋게 빗나갔다.

골람레자 몰라비 교수는 "아무우하지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건강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추즉했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 몸이 적응했다는 평가다.

67년 동안 씻지 않고 길거리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사는 아무우하지가 동물 배설물로 만든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67년 동안 씻지 않고 길거리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사는 아무우하지가 동물 배설물로 만든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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