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마스크 안 쓸 거야" 승객 거부에 항공기 이륙 1시간48분 뒤 회항

뉴스1

입력 2022.01.21 09:55

수정 2022.01.21 10:27

2021년 12월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마스크 착용 필수'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2.01.21/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2021년 12월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마스크 착용 필수'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2.01.21/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19일(현지시간)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런던으로 운항할 예정인 아메리칸 항공 38편이 한 고객의 마스크 착용 요구 미준수로 다시 회항했다"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MDPD)은 CNN을 통해 해당 여성 승객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비행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도 이날 비행기가 출발한 지 1시간48분만에 회항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29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 중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방역 문제로 비행기에서 승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증가했다.

미국 연방항공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내 승객 관련 사고가 151건 접수됐으며, 이 중 92건이 마스크 착용 관련 건이었다.
지난해 기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승객이 5981건 접수됐으며, 이중 약 72%인 4290건이 마스크 관련 문제였다. 이는 1995년 집계 이후 최대였다.


앞서 지난해 1월 연방항공청은 기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승객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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