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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강자' 하이랜드그룹, 국내 최초 수도권 식자재 유통 허브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2 14:56

수정 2022.01.22 14:56

'수입육 강자' 하이랜드그룹, 국내 최초 수도권 식자재 유통 허브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식자재 관련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대기업은 물론, 내실 있는 중견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수도권에 기업형 식자재 제조 유통 허브 완공을 앞둔 하이랜드그룹이 대표적이다. 시장 전체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거듭 중인 하이랜드그룹은 육류 식자재 유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 아래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랜드그룹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일원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이랜드밸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축구장 7개 넓이에 해당하는 5만78㎡의 부지에 지어지는 하이랜드밸리는 향후 모든 하이랜드그룹의 모든 식자재 구매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유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하이랜드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몸집을 키운 식자재 유통 시장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2015년 37조원 수준이던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5조원까지 커졌다. 2025년에는 64조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 전체의 성장은 개별 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수입육 유통과 육가공 제조 등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하이랜드그룹이 대표적이다. 하이랜드그룹은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연평균 20%에 달하는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랜드그룹 측은 하이랜드밸리 완공이 곧 소비자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유통시장의 마진을 10% 이상 낮출 수 있는 데다, 원스톱으로 유통 과정이 진행되는 만큼 배송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400개 이상의 일자리와 915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연관 산업과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대표이사는 "하이랜드밸리는 철저한 온도 관리를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식자재 제조 유통 허브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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