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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1:15

수정 2022.01.24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1175억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장기사용 상수도관의 선제적 정비(교체·갱생) 916억원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 163억원 △대형관 세척 및 소블록 물 세척 96억원 등에 집중 투자한다.

'낡은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장기 사용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가 추진된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녹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2세대 수도관 중에서도 31년 이상 장기사용했거나, 누수 및 이물질 신고가 잦은 지역의 수도관이 우선 대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346억을 투입해 장기사용 상수도관 86.5㎞를 정비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916억원을 투입해 58㎞의 구간을 정비한다.

아울러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도 적극 지원한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교체지원 대상가구 중 2만7517가구에 대해 163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체 지원 대상 56만5000가구의 87%인 49만5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잔여 가구는 7만가구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해 녹에 취약한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원 포함)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의 '세척'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장기사용관이나 수계전환(물의 흐름을 바꾸는 것)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탁수를 예방하기 위한 '연차별 관 세척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2025년까지 우선순위로 관 세척이 필요한 대형관(400㎜ 이상) 131㎞ 구간 중, 올해는 우선 16㎞에 대해 42억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한다.

소형 배·급수관(80~350㎜)에 대해서는 서울시 전체 2037개 소블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407개 소블록에 대해 54억원을 투입해 물 세척을 실시한다. 올해 세척 대상 길이는 약 700㎞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수질자동측정기 운영은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 세척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과정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수도관 불신을 씻고 세계적 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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