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늘 24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한 승합차가 여러 차량을 추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에는 사고로 인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쓰러진 A씨를 깨우려고 시도하는 사이에 한 남성이 인근 차량에서 내린 뒤 사고 현장으로 다가갔다.
상황을 파악한 남성은 곧장 의식을 잃은 A씨를 차 밖으로 꺼내 눕힌 뒤 담요를 덮어주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했다. A씨는 이후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이송됐다.
사고 현장에서 A씨를 도운 남성은 임영웅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스타뉴스는 이를 최초보도했다.
이와 관련,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한 남성이 구조를 도왔다고 해 그 남성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기재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임영웅씨였다"고 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스케줄을 마치고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길이 많이 막혔는데 우리 차량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있어서 차를 세우고 상황을 확인했다. 임영웅이 빨리 대처해 부상자를 도울 수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사고 현장을 봤다면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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