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싱가포르 기반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홀리오(Haulio)’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 회사인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 헬리코니아 캐피탈 매니지먼트(Heliconia Capital Management)가 이끌었다. 한국 투자사로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 세계 최대 항만 운영사 중 하나인 PSA인터내셔널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PSA unboXed’와 싱가폴 최대 운수 기업 중 하나인 컴포트델그로의 CVC, ‘컴포트델그로 벤처스’도 투자했다. 홀리오는 이를 통해 총 700만 달러(약 8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홀리오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을 개발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 컨테이너가 항만에 도착한 뒤 분배하고 이동하는 퍼스트-마일(First-Mile) 구간에서 화주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 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의 퍼스트마일 영역은 컨테이너 혼적에 따른 상품 분류의 문제, 부피·무게 파악의 어려움,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과도한 배차 등의 문제로 오래된 비효율이 적재돼 있었다. 훌리오는 이러한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진행되던 컨테이너 운송의 전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을 토대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홀리오 플랫폼을 통해 화주는 검증된 화물 운송업자를 선정하고, 복잡한 화물 운송의 모든 과정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화물 운송업자는 플랫폼 내에 운송 이력을 등록하여 수시로 적합한 일자리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물 운반 도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운전자와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며 해결할 수도 있다.
알빈 이아 홀리오 대표는 “홀리오 플랫폼은 앞으로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한국은 화물 수출입이 매우 활발한 국가로 다수의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홀리오가 아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후 중요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퓨처플레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퓨처플레이 동남아시아 사업개발팀 진승훈 리드는 “홀리오는 선박 회사와 화물 수송 회사가 연결되는 물류이동의 시작점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컨테이너 물류의 획기적인 효율성 증대를 만들어 가는 팀으로 이미 싱가폴 화물 수송 회사의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물류 생태계의 효율성 증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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