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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냄새 없는 친환경축산 환경 조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09:25

수정 2022.01.24 09:25

올해 315억원 투입해 가축분뇨 처리개선·에너지화 등 유도
전남도, 냄새 없는 친환경축산 환경 조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 적정 처리와 축산악취의 대대적인 개선을 위해 올해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에 315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추진할 사업은 축산 악취 개선사업,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공동처리 지원사업 등 7개다. 총사업비는 지난해(132억원)보다 2.4배가 늘어난 규모다.

축산 악취 개선사업은 축산농가 등의 가축분뇨 처리 개선과 악취 저감,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퇴비사, 액비저장조, 액비순환시스템, 악취저감시설, 분뇨처리용 기계·장비 등을 구축한다. 곡성군, 보성군, 장흥군 등 7개 시·군에 총 139억원을 지원한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으로 1일 97t의 가축분뇨를 활용해 가스·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1579Mw의 전기 생산과 415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국 2개소 중 전남이 1개소를 차지했다.


공동자원화시설(증축) 사업은 분뇨처리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에 정화방류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전국 사업비 122억원 중 가장 많은 54억원(44%)을 확보, 나주시, 해남군, 영광군에 지원한다.

가축분뇨 공동처리 지원사업은 액비유통센터에 액비 수거·운반·살포 차량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나주시, 보성군, 화순군, 장성군에 총 8억원을 투입한다.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사업은 축산농가에 생균제를 공급해 농가 컨설팅과 과학적 실증으로 최적의 활용 모델을 개발한다.
전국 2개소 중 함평군이 선정돼 10억원 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액비저장조 하부에 고착된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해 함평군에 7억원, 한우 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공동처리하기 위한 마을형 공동퇴비장을 나주시, 무안군, 구례군에 구축하는데 총 8억원을 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 예산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확보해 축산농가 악취 개선, 미생물 악취저감 효과 실증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환경친화축산 선도를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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