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효과가 큰 RFID 종량기를 공동주택 내 설치를 의무화하려는 정부 시책에 발맞춰 ‘2022년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설치사업’을 소규모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아파트 상가까지 확대 추진한다.
RFID 종량기 방식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먼저 카드를 인식한 뒤 버린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배출자 부담원칙에 적합해 감량 효과가 탁월하고, 종량제봉투 용량에 배출 주기를 맞출 필요 없이 수시로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다 배출용기가 장비 안에 있어 미관상 깨끗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사업 모집기간은 1월18일부터 3월4일까지다.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내 상가는 시흥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관리주체가 관련 서류 일체를 시흥시 자원순환과로 우편접수하거나 이메일-팩스로 보내면 된다.
사업 참여에는 사업 참여 신청서와 입주민 60% 이상 동의서가 필요하다.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은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서로 입주민 동의서를 대체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가 기본이지만 선착순 범위 초과 시 평가를 통해 약 9600세대 분량을 선정한다. 입주민 동의율이 높을수록 선정에 유리하고, 납부필증 방식을 사용 중인 감량협약단지는 감량률이 높을수록, 종량제봉투 사용단지는 봉투사용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김수영 자원순환과 팀장은 24일 “RFID 종량기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 주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지속 감량하고 편리하고 청결한 폐기물 배출환경을 조성하고자 진행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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