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검찰, '라임 사태 몸통' 김영홍 회장 측근 영장 청구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7:38

수정 2022.01.24 17:3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검찰이 24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의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락현)는 24일 오후 도박장 개설,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인 정씨는 이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돼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검찰에 호송됐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700억 원대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그의 해외 도피자금을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라임 사태 직전인 2019년 10월 필리핀으로 도피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 회장은 그간 라임 사태의 배후 인물로 지목됐다. 라임 사태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자신이 아니라 김 회장이 '몸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해외 리조트 및 카지노 사업을 명분으로 라임 펀드 자금 3500억 원을 투자받았지만, 투자금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 사태는 국내 최대 헤지펀드였던 라임이 펀드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다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규모의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 열린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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