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대통령 70번째 생일에 라디오에서 트로트 애창곡 신청했다

탁 의전 비서관 "노래 신청 가장 특별한 축하"
대통령 지지율 40% 대통령이 일 계속해서 주장
"내막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 말들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앞줄 오른쪽). /사진=뉴스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했다. 어제 24일은 문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이었다.

오늘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탁 비서관은 어제 24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마침 오늘 이 통화가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통령께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신청곡이 된다면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다. 가장 특별한 축하 인사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월 출간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한다'에서 노래방 애창곡에 대해 '꿈꾸는 백마강'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5월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았을 때 문 대통령은 사람들 앞에서 이 노래의 한 소절을 부른 적도 있다.

아울러 탁 비서관은 퇴임을 세 달여 남겨놓은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는 등 '레임덕이 없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것과 관련,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계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대해 야권 등 일부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순방을 간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자 그는 "전혀 그럴(관광할) 시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여행 같은 순방을 다녔던 야당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고 적었다.

탁 비서관은 야당과 언론을 향해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2년 12월 14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부산갈매기'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뉴스1

[e-mail]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