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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포인트를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독특한 투자 전략, 향후 IPO에 따른 가치 증가가 기대되는 다수의 유니콘을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 대형화 된 AUM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형 VC대비 현저한 저평가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6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3%, 146.8%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은 신규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피투자 업체의 가치 상승 및 IPO(상장)으로 인한 평가 및 처분이익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말 AUM(운용자산)은 1조2750억원 수준이며, 2022년말 예상 AUM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AUM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차별화 된 사업모델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벤처 캐피탈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고유 계정에서의 투자 수익을 늘리거나 GP로서 조합 펀드에 출자한 투자금에 대한 투자 수익의 비중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며 “일반적인 벤처 캐피탈 대비 GP 내 투자 비중을 높여(평균 비중 20%)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해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2005년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투자성과를 보면 IT 제조 부문, 플랫폼, 엔터/소비재 및 바이오 등 고른 분야의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수준의 투자 성과를 기록 중이다. IT 제조와 플랫폼의 주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평균 5.7배이며 바이오 부문에서는 평균 7.5배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16년 이후 청산 조합수는 6개이며, 청산 조합의 IRR(내부 수익률, Internal Rate of Return)은 14% 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마켓컬리’, ‘몰로코(Moloco)’ 등 다수의 유니콘 및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MPN Marketplace Networks(크로노24)’등 우량 투자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며, 올해 IPO가 예상되는 대표 회사는 ‘마켓컬리’, ‘리디북스’, ‘루닛’ 등이 있다”며 "이스라엘 바이오텍 기업인 ‘카 메디칼(KAHR Medical)’과 싱가포르 바이오텍 기업 ‘허밍버드 (Humming Bird)’가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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