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산행 기차안에서 다벗고 음란행위를? 엄벌 촉구 청원 올라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06:58

수정 2022.01.26 08:38

청원인 "기차내에서 음란행위 정상 아냐" 주장
코레일측 "합성됐거나 조작된 사진으로 보여"
[파이낸셜뉴스]
KTX 내부.
KTX 내부.

부산행 기차 안에서 한 남성이 옷을 모두 다 벗고 음란행위를 했다며 이를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나왔다. 열차 안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인데 코레일은 이 사진이 합성됐거나 조작된 것으로 보면서도 확인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늘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청원 작성자 A씨는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8년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 돼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까지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해당 남성의 트위터에는 실제 공중화장실, 빌딩 내 화장실 등에서 나체로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오늘은 (혼자)얌전하게 가야지"라는 글과 함께 열차 내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사진 속 열차 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열차 좌석 번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이어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 중, 주변 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온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행 KTX 열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한 남성. /사진=뉴스1
부산행 KTX 열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한 남성.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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