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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본격 돌입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3:07

수정 2022.01.26 13:07

올해 100t급 정화선 건조, 바다환경지킴이 확대, 미세플라스틱 조사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 개선한다. 사진은 해양쓰레기 수거 전경.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 개선한다. 사진은 해양쓰레기 수거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약 104억원의 예산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통해 약 5200t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억원이 증가한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인천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수거·처리 기반조성, 관리기반 강화, 시민의식 제고 등 주요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우선 해안가 주요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36명으로 확대하고 대상구역도 옹진군에서 중구·서구·옹진군으로 확대한다.

어선들이 조업활동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를 수매하는 사업에는 지난 해 보다 200% 증액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처리지원 사업도 지난 해보다 93% 증액된 5억8000만원으로 해양쓰레기 집하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처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환경정화선(씨클린호)을 이용해 인천연안의 부유쓰레기 수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선다.

지난해 씨클린호는 한강 및 육상에서 유입돼 해양환경악화 및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부유쓰레기 22t을 수거했으며 10일에 걸쳐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6t을 수거했다.

올해도 부유쓰레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연안 해양오염도 조사, 해양수질측정망 및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옹진군과 함께 도서지역 경관개선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등 다양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년간 총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00t급 해양환경 정화선박을 건조, 옹진군 도서지역 경관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반출을 지원한다.
방치된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투입돼 해양미세플라스틱 방지 등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지원, 한강하구 및 인천앞바다 미세플라스틱 조사, 연안정화행사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해양쓰레기 수거 및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화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인천앞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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