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FOMC 끝' 美 금리 불확실성 걷힌 증시… 바닥 찍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8:14

수정 2022.01.27 16:44

1월 FOMC 결과에 쏠린 눈
긴축속도 관련 시각 편차 커
"1월 인상 가능성 낮다" 중론
전문가 "국내 증시 비관 불필요
나스닥 처럼 저점 다질 가능성"
'FOMC 끝' 美 금리 불확실성 걷힌 증시… 바닥 찍을까
박스피 장기화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해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5포인트(0.41%) 하락한 2709.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0.99% 하락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4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0일 2784억원의 순매도 대금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이며 이 기간 총 순매도 대금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새벽 4시 결과가 발표된 FOMC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서 5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긴축 속도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편차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FOMC에서는 △1월 금리 인상 여부 혹은 인상하지 않을 경우 3월 50bp(1bp=0.01%) 인상에 대한 코멘트 △양적 긴축의 속도와 시작 시점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스케줄 △긴축 우려 및 고용시장에 대한 코멘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1월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다소 빠른 감이 있는 1월 인상은 지양할 것이란 전망이다. 1월 인상을 하지 않고 3월 인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시그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3월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마국 연방준비제도가 뒤늦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빅스텝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3월 25bp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가능성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월 FOMC 결과를 앞두고 거래량 둔화 및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1조62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 및 증시 하락 국면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증시를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라며 "나스닥이 하락했지만 장중 저점을 상회하며 마감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가 저점을 다지고 있다.
국내 증시도 1월 FOMC 결과 및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슈가 지나간 후 저점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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