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보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위해 만든
'헤리티지 815' 카페 수익금 4500만원 빼돌려 개인 비용으로
여의도 광복회관에 가족 회사 차리고
공공 기관 상대 영업 활동 의혹도 제기
광복회 "제보자의 개인 비리"...의혹 반박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위해 만든
'헤리티지 815' 카페 수익금 4500만원 빼돌려 개인 비용으로
여의도 광복회관에 가족 회사 차리고
공공 기관 상대 영업 활동 의혹도 제기
광복회 "제보자의 개인 비리"...의혹 반박
TV조선은 25일 전직 광복회 간부 A씨의 제보를 토대로 김원웅 회장이 지난 1년여 동안 광복회가 운영 중인 카페에서 나온 수익금 4500만여원을 빼돌려 옷값 등 개인 비용으로 썼다고 보도했다.
광복회는 2020년 5월부터 국회 소통관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헤리티지 815'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국회사무처도 광복회의 취지에 공감해 용지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광복회는 지난해 5월에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31명을 뽑아 카페 수익금으로 마련한 장학금 51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광복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사태는 A씨의 개인 비리"라고 주장했다. 보도 자료에서 "김 회장은 A씨를 믿고 수익 사업에 관한 한 전권을 맡기다시피했다"며 "A씨가 카페 개설에서부터 운영까지 회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업무 인수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 김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김 회장의 양복비, 이발비, 추나치료비 일부를 지급하는 등 과잉 충성을 해왔다"며 "뒤늦게 이를 안 김 회장은 이를 모두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광복회는 "자신의 비리를 회장에게 덮어씌우려 한 A씨를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사법 조치할 것"이라며 "TV조선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법적 조치와 함께 언론중재위 제소 등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과 자유대한호국단은 26일 김 회장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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