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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슈링크' 클래시스 새 주인에 베인캐피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7 09:12

수정 2022.0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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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 유니버스
슈링크 유니버스


[파이낸셜뉴스]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기기 ‘슈링크’로 유명한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안겼다.

클래시스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성재 대표와 함께 부인과 자녀 등 특수관계인 3인이 보유한 주식 3940만7057주(60.84%)를 BCPE Centur Investments, LP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1만7000원으로 총 6699억1900만원 규모다. BCPE Centur Investments, LP는 베인캐피털이 조성한 투자 조합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정 대표 지분은 50.92%에서 9.93%(643만3489주), 부인 이연주씨는 9.26%에서 3.00%(194만3301주)로 줄었다.
자녀 지분은 전량 매각이다. 정 대표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을 계속 이끌기 위한 지분 보유다.

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 출신인 정성재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병원용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다.

병원용 브랜드인 클래시스와 에스테틱샵용 브랜드 클루덤, 개인용 미용기기 및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케덤 등 세 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슈링크는 초음파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기기로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의료기기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7년 만에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클래시스는 2017년 12월 KTB기업인수목적2호와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약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22억원으로 국내 스팩 합병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베인캐피탈은 카버코리아, 휴젤에 이어 국내 미용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카버코리아는 2016년 43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유니레버에 3조5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지난해 8월에는 보톨리눔 톡신업체 휴젤을 GS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2017년 9274억원에 인수해 1조 4995억원에 매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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