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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에 인수..물가 상승기에 가격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를 인수한다. 10년 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안정처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과 미국산 냉장·냉동육 수입 및 유통업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날 오케이미트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로 구성됐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된 육류 도매 및 수입업체다.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시장점유율 3~4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적인 가공 역량도 갖췄다는 평가다. 콜드체인 물류 관련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0년 1500억원에서 2020년 3800억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비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펀드르 설립, 경북 성주 소재 석산(石山) 기업 '대홍산업' 지분 70%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100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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