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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135개소 청소년쉼터 24시간 개방..."긴급 생활보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8 06:00

수정 2022.01.28 06:00

김경선 여가부 차관 청소년 쉼터 방문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뉴시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설 연휴에도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전국 135개소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해 가정 밖 청소년 긴급 생활보호를 제공한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29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서울 강서구 소재 남자단기 청소년쉼터를 방문해 코로나 속 가정 밖 청소년 보호·지원 관련 애로 사항 등 현장의견을 듣는다.

여성가족부는 설 연휴에도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전국 135개소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해 가정 밖 청소년 상담과 긴급 생활보호를 제공한다.

정부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보호·지원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청소년복지시설 거리두기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상담과 긴급 생활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 우려로 위축됐던 청소년쉼터의 거리 상담활동이 방역수칙 내에서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선했다.


개선사항은 버스 및 상담공간(부스) 이용 대면상담 단계별 정원(정원기준 1단계 75%, 2단계 50%, 3단계 25% 이하)을 신설했다. 4단계 시에도 야외 대면상담 등 중단 없는 상담을 실시한다.

또 '온라인 현장 지원활동(사이버아웃리치)의 날(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신설하는 등 비대면 상담활동도 강화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가정 밖 청소년이 위기를 극복하고 가정과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취업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보호·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청소년쉼터 6개소 및 자립지원관 3개소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해 청소년복지시설 접근성을 높인다.

쉼터는 2021년 134개소에서 2022년 139개소, 자립지원관은 10개소에서 13개소로 늘어난다.

또 노후화된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의 환경개선을 위해 시설 개보수를 위한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으며, 입소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급식비도 32% 인상했다.

아울러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쉼터 입·퇴소 청소년이 장학금을 지원받고 행복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정 밖 청소년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종사자 덕분에 쉼터 청소년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게 됐다"며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립,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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