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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넷마블, ‘NFT·메타노믹스·메타휴먼’ 키운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7 17:17

수정 2022.01.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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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의장 NTP서 비전 발표
게임+블록체인 통해 생태계 확장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신작 발표
게임서 건물 짓고 팔아 현금화도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G타워)에서 27일 열린 '제5회 NTP'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모두의마블:메타월드'에 메타노믹스를 접목시킬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G타워)에서 27일 열린 '제5회 NTP'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모두의마블:메타월드'에 메타노믹스를 접목시킬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넷마블이 신산업 종합세트로 재도약에 나선다. 블록체인뿐 아니라 자사 IP(지식재산권)에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산업을 접목해 국내 대표 게임사로서 위상을 되찾고, 차세대 게임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NFT, 메타버스 진출 공식 선언

27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G타워)'에서 '제5회 NPT(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20여종의 신작 라인업을 비롯해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향후 차세대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날 방준혁 넷마블 의장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관련,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에 집중을, 넷마블의 콘텐츠 계열사 넷마블F&C는 블록체인 기술에 중심을 두고 개발을 추진하는 형태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전략에 있어 넷마블 본사는 자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재미가 우선시되고, 추후 여기에 블록체인을 붙여나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넷마블F&C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모델은 블록체인이 중심에 두고,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추후 커머스까 접목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진출도 공식화했다. 넷마블의 메타버스 전략은 '메타노믹스(메타버스+경제)'와 '메타휴먼(가상인간)' 두갈래로 이뤄진다. 메타노믹스에는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P2E(Play to Earn·돈버는게임) 요소를 접목시킨다.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도 앞으로 지속 개발하고, 이들을 자체 IP에 접목시키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간다.

방 의장은 "넷마블 메타휴먼은 전까지 알려져 있던 메타휴먼 개념에서 진일보해서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마블, NFT게임으로 변신

이날 넷마블은 자체 킬러 콘텐츠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발표했다. '게임+메타버스+블록체인' 융합 전략의 대표 본보기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기존 모두의 마블 콘텐츠는 보드게임 형식으로 게임 내 건물을 건설하고 돈을 수집하는 등 부동산과 경제 개념이 혼합돼 있는 게임으로 분류된다. 전 세계 2억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넷마블 대표 IP다.

넷마블은 이 같은 모두의 마블 콘텐츠에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결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부동산에 투자하고, 투자를 통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는 부동산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개발 중에 있다. 이르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모두의 마블은 디지털 자산의 획득과 거래가 가능한 게임이다"며 "보드게임이었던 모두의 마블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외 넷마블의 차기 블로게인 게임 라인업도 공개됐다. 'A3: 스틸 얼라이브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이언스 어센션' 순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게임법상 사행성 규제로 P2E 요소를 배제하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방 의장은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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