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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조8천억… 영업익 1조 돌파
네이버가 네이버웹툰과 제페토 등 글로벌 사업성과 기반으로 연간 매출 7조원대에 성큼 다가섰다. 네이버는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는 물론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021년 연 매출 6조8176억원,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28.5%, 9.1% 오른 수치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조9277억원, 영업이익은 35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7.4%, 8.5% 증가했다. 4·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 등 서치플랫폼 8869억원 △전자상거래(e커머스) 4052억원 △핀테크 2952억원 △콘텐츠 2333억원 △클라우드 1072억 원이다.
특히 콘텐츠 부문 성장세가 매섭다.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선 웹툰과 스노우 및 제페토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7.9% 급증한 2333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콘텐츠 연간 매출 역시 6929억원으로 전년대비 50.6% 늘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네이버 웹툰은 왓패드 인수와 마블, DC코믹스,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오리지널 IP와 협업 등을 통해 현재 1억7000만 월간충성이용자(MAU)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라며 "제페토도 2억6000만 가입자와 200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 기반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페토 매출은 전년대비 318% 증가했으며 미국, 홍콩을 거점으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생태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웹툰과 제페토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국내에서는 스튜디오N을 통해 해외에서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서 글로벌 킬러 IP를 발굴할 것"이라며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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