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40·50대' 李가 싹쓸이, '20대·60대'는 尹이 압도적, '30대'는 반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8 08:48

수정 2022.01.28 08:48

세계일보 창간 33주년 
넥스트리서치 의뢰 실시 여론조사
30대 제외 양강 세대별 지지율 쏠림 두드러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50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국민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0대,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30대를 제외하면 각 세대의 선호 후보가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대별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세계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강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난 세대는 30대가 유일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20대 3명 중 1명은 윤 후보(30.7%)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1.3%였다.
윤 후보가 올해 초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선거대책본부로 개편한 뒤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인상' 등을 발표하며 '이대남(20대 남성)'의 호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20대의 35.3%는 ‘지지후보 없음·모름’이라고 답하며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50대·60대 이상에선 양강 후보 지지율의 격차가 최대 3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40대에선 이 후보가 52.6%를 얻어 윤 후보(20.5%)를 압도했다.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의 강력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45.6%)가 이 후보(28.6%)를 약 2배가량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대(13.4%), 30대(16.5%), 40대(10.5%), 50대(13.1%), 60대 이상(8.5%)으로 모든 세대에서 10% 안팎의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 비율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29세는 적극 투표층이 가장 적은 세대로 파악됐다.

대선에서의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3.4%로 집계됐다. "가능하면 할 것" 14.0%, "아마 하지 않을 것" 1.3%, "절대 하지 않을 것" 0.8%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 의향은 세대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선 "반드시 할 것"의 응답 비율이 89.6%인 데 반해 투표 의향이 가장 낮은 연령대인 18∼29세에선 71.6%로 18%포인트 낮았다. 적극 투표층은 30대 78.0%, 40대 83.5%, 50대 88.4%로 연령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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