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창간 33주년
넥스트리서치 의뢰 실시 여론조사
30대 제외 양강 세대별 지지율 쏠림 두드러져
넥스트리서치 의뢰 실시 여론조사
30대 제외 양강 세대별 지지율 쏠림 두드러져
27일 세계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강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난 세대는 30대가 유일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20대 3명 중 1명은 윤 후보(30.7%)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1.3%였다. 윤 후보가 올해 초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선거대책본부로 개편한 뒤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인상' 등을 발표하며 '이대남(20대 남성)'의 호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20대의 35.3%는 ‘지지후보 없음·모름’이라고 답하며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50대·60대 이상에선 양강 후보 지지율의 격차가 최대 3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40대에선 이 후보가 52.6%를 얻어 윤 후보(20.5%)를 압도했다.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의 강력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45.6%)가 이 후보(28.6%)를 약 2배가량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대(13.4%), 30대(16.5%), 40대(10.5%), 50대(13.1%), 60대 이상(8.5%)으로 모든 세대에서 10% 안팎의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 비율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29세는 적극 투표층이 가장 적은 세대로 파악됐다.
대선에서의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3.4%로 집계됐다. "가능하면 할 것" 14.0%, "아마 하지 않을 것" 1.3%, "절대 하지 않을 것" 0.8%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 의향은 세대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선 "반드시 할 것"의 응답 비율이 89.6%인 데 반해 투표 의향이 가장 낮은 연령대인 18∼29세에선 71.6%로 18%포인트 낮았다. 적극 투표층은 30대 78.0%, 40대 83.5%, 50대 88.4%로 연령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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