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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바로 대권후보' 차기 경기도지사는 누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9 10:26

수정 2022.01.29 10:26

정치역사 상 6명의 경기도지사 중 5명 대권 도전
민선7기까지 보수진영이 5차례 선거에서 '승리'
현직 장관·전현직 국회의원·3선 시장까지 후보군 형성
'당선되면 바로 대권후보' 차기 경기도지사는 누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로 평가되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전 지사가 경기도지사 중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기도사직에 대한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다, 역대 경기도지사 모두 대권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현재까지는 여야를 합쳐 현직 장관급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2월 초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후보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역대 경기도지사 6명 중 5명 대권 도전
앞서 이야기했듯 경기도지사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대권 후보들이 거쳐가야하는 곳으로 평가됐다.

지난 1995년 민선1기에서부터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까지, 재선을 했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포함해 모두 6명의 경기도지사들 중 무려 5명이 대권에 도전한 역사가 있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의 경우는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며,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는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이어 민선 4기와 5기 유일한 연임 도지사인 김문수 전 지사는 2012년 재임 중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었고,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출마했지만 후보로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만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자력으로 경선에서 승리,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대권 도전에 실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도지사는 대권 후보 반열에 올라있다.

■현직 장관·전현직 국회의원·3선 시장까지 후보군 형성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현직 장관급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등이 가장 먼저 거론됐지만,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 부총리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전 장관은 지난 6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긴 시간상 어렵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는 안민석·박광온·김태년·조정식·박정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다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3선 시장을 지낸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27일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소신과 입장을 조만간 밝히겠다"며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하면서 후보군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보다는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군들 형성돼 있다.

우선 현직으로는 MBC뉴스데스크 앵커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초선 김은혜 의원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고 현재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5선의 정병국 전 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심재철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진보당에서는 송영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일찌감치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역대 선거 전적 5대 2 '보수당 완승'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이 끝나고 3개월 만에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들은 물론 최종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역사로 보았을 때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의 역대 최종 성적은 어느 당이 우세할까?
민선 1기부터 7기까지를 7번의 선거를 따져봤을 때 민주당 등 진보진영이 2번 승리하고, 나머지 7번은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부터 새누리당까지 보수진영이 승리했다.

한나라당 시절에는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가 당선됐고, 새누리당 때는 김문수 전 지사가 2번 연임한데 이어 남경필 전 지사까지 3번의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선 2기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임창렬 전 지사가, 민선 7기에는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전 지사가 각각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경인방송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사진=경인방송 제공) /사진=뉴시스
경인방송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사진=경인방송 제공) /사진=뉴시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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