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에 '스타필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몰세권이 하나의 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부동산 지역 가치 상승을 높이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향후 스타필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규 분양단지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가 조성된 경기 하남, 고양, 안성 등은 이를 토대로 꾸준한 가치상승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첫 스타필드 개장지역으로 알려진 하남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2016.09 개장)' 개장 당시만 해도 1424만원이었던 3.3㎡당 평균 가격이 개장 후 1년 만에 164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에도 가격은 꾸준히 작년 말에는 3010만원으로 조사돼 개장 시점 대비 2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효과는 도심형 쇼핑몰 '스타필드 시티'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자리한 명지국제신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 명지국제신도시(강서구 명지동)의 3.3㎡당 평균 가격은 스타필드 시티 명지 개장 시점인 2019년 10월 1052만원에서 현재 1561만원으로 48.3%가 올랐다. 이 밖에도 스타필드 시티가 자리한 부천시와 위례신도시 역시 개장 이후 현재까지 평균 가격이 각각 55.6%, 47.2%가 오르며 스타필드 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자리한 지역은 이를 통해 편리한 환경을 누리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분양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는 편"이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이미 개장돼 운영중인 지역이 아닌 수원, 창원, 청라 등 스타필드가 예정된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시티가 운영 중인 부산 명지, 경기 부천을 비롯해 스타필드 입점 예정지인 경기 수원, 인천 청라 등에서 신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2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 실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인근에 있어 수혜 효과를 바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단지에서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 등 단지 내에서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부천시에서는 쌍용건설이 오는 3월 괴안 3 주택재개발을 통해 '더 플래티넘' 759가구를, 수원시에서는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6월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178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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