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연휴 주택화재 사고 주의" 당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06:00

수정 2022.01.30 06:00

행안부, 최근 5년 설 명절 주택화재 598건
주택화재 2건 중 1건은 사용자 부주의 때문
[파이낸셜뉴스]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은 설 연휴기간 주택 화재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설 명절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98건이다. 18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

지난해 설 명절의 주택화재는 121건으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설 명절에는 하루 평균 40건 정도의 주택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연간 하루 평균치(30건)보다 10건 많은 수치다.

주택화재 2건 중 1건(55.4%, 총 598건 중 331건)은 음식 조리 중이나 화원 방치 등의 부주의가 원인이다.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20.1%(120건), 과열 등 기계적 요인 8.5%(51건)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간·설 명절 주택화재 현황. 자료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간·설 명절 주택화재 현황. 자료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특히 부주의 화재는 화기를 사용하고 제대로 두지 않고 방치하는 등의 화원 방치가 27.2%로 가장 높았다. 음식물 조리 중 26.0%(86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도 17.8%(59건) 발생했다. 주택화재는 식사 전 음식 준비 시간과 맞물리는 오후 1시와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재 사고가 나지 않도록 화기를 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화구 주변 정리 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한다.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는 연소기 근처에는 불이 옮겨붙기 쉬운 가연물(기름을 걷어낸 종이행주 키친타월, 포장비닐 등)은 멀리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주방용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 다른 전기용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로 위험하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콘센트를 써야 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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