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관방장관 "北 미사일, 탄도미사일 가능성"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13:44

수정 2022.01.30 13:44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미국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 뉴스1 /사진=뉴스1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미국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NHK 방송은 30일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이 올해 들어 7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중거리 이상인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2000㎞의 고도에 도달한 데다 30분 간 약 800㎞를 비행,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한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 등을 근거로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으로부터의 피해 보고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 하고, 추가 공개해야 할 정보는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들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비난하고 항의했다.
일본 선박이나 항공기에 피해가 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높은 발사각으로 쏘아올려져 높은 궤도에서 빠른 속도로 낙하, 요격이 어려워 위협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봤다.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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