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생 공약으로 고속도로 졸음쉼터 내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을 31일 제시했다. 국민의힘 측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을 위한 공약"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 상 권장시설로 돼 있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그늘막을 기본시설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패널을 그늘막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며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도 댓글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업체만) 좋은 일인 줄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알기 때문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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