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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 4일째 ''실종자 어디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10:16

수정 2022.02.01 10:16

폭설에 제설장비 까지 투입해 밤샘 수색 작업 중
추가 붕괴 예방 작업 등 병행 '시간 더 걸려'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 4일째 ''실종자 어디에'
【파이낸셜뉴스 양주=장충식 기자】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일,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소방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설이 내리면서 실종자 수색을 더디게 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제설 장비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밤새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도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매몰된 3명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정모씨(52)를 찾지 못했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과 경찰은 굴삭기 17대, 조명차 10대, 구조대원 56명과 인명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쌓인 눈을 치우며 수색작업을 하기 위해 제설 장비 3대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앞서 발견된 실종자 주변 지역을 수색하면서 작업구역 주변으로 토사 붕괴 예방과 작업공간 확보를 위한 평탄화 작업을 벌였다.

이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지 방향 바닥부와 펌프 설비가 설치된 지점 바닥부를 발굴하며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무너져 내린 토사량이 워낙 많은 데다 밤새 많은 눈까지 내려 소방당국과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과 관련한 노동부와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 1월 3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약 30만㎥(높이 약 20m)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씨(55)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씨(28)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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