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2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대되면서 교정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와 인천구치소의 수용자 확진자 수는 각각 102명, 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1일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발생 수용동 및 밀접접촉 수용자 PCR 검사 결과,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구치소의 경우 전 수용자 전수 검사 결과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번에는 직원 2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5일 신입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던 동부구치소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법무부는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중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는 수용자 238명을 선별해 긴급 이송 조치한 상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전날 오전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집단감염에 대한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뒤 방역 실태 등을 살펴봤다. 박 장관은 교정본부장 및 서울동부구치소 관계자 등과 진행 상황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긴급 이송상황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인천구치소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확진자를 긴급 이송했다. 교정 당국은 비확진 수용자 70명을 다른 교정시설로 분산 수용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며,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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