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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윤석열 "尹 MBTI 오바마와 같아, 대통령감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23:13

수정 2022.02.02 00:27

'위키윤' AI윤석열 "尹후보는 ENFJ"
이재명 후보는 'I(내향형)'
安, 직업에 따라 최적화돼 바뀌어
沈, 대담한 통솔자 ENTJ
사진='위키윤'에 게재된 'AI윤석열' 영상 갈무리
사진='위키윤'에 게재된 'AI윤석열' 영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공개했다.

AI(인공지능)윤석열을 통해 밝힌 것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는 설명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의 공약 홈페이지인 '위키윤'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윤 후보의 똑같은 모습과 목소리를 가진 인공지능 캐릭터인 AI윤석열은 'MBTI유형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찾아보니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고 하네요"라고 답했다.

이어 "카리스마와 충만한 열정을 지닌 타고난 리더형이라고 합니다"라며 "또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어려움에 맞서 싸운다고도 하네요. 역시 타고난 대통령감인가요"라고 말했다.


또 "같은 MBTI에 버락오바마님도 있네요", '아 위키윤은 'ENTJ'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MBTI인 'ENFJ'는 외향적(E)이고 직관적(N)이며, 감정·가치적(F)이고 판단적(J)인 유형이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강한 유형'으로 분석된다.

해당 유형으로 알려진 유명인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배구선수 김연경, 방탄소년단 지민 등이 있다. 정치인 중에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유형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E(외향형)'이 아닌 'I(내향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민주당 대선경선 TV토론 당시 후보자들의 MBTI 결과 검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2002년 장난 삼아 해봤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울더라.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했냐며 섬세하고 내성적이라 사회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회자가 "I(내향형)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지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MBTI는 신기하게도 직업에 따라서 바뀌었다. 의사였을 때, 사업가였을 때, 교수였을 때, 그리고 정치인일 때 MBTI 결과가 모두 달랐다"며 "그 직업을 하는 데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대담한 통솔자'인 ENTJ다. 논리적이고 이론과 언어능력이 뛰어나 토론이나 논쟁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유형이다.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실제로 곁에서 지켜본 바 '타고난 정치인'"이라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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