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유튜브·페북 가세
크리에이터 수익원으로도 검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NS 기업 트위터가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유튜브는 창작자들이 NFT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중인 메타(구 페이스북) 역시 프로필사진에 NFT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에이터 수익원으로도 검토
■트위터, NFT로 프로필 기능 추가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들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프로필 사진이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육각형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트위터에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한 후 소유하고 있는 NFT를 프로필로 지정하면 된다. 메타마스크 트러스트 렛저라이브 등이 연동가능하다.
아직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일부 국가의 애플 아이폰 사용자 중 트위터의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서비스 이용자만 NFT 프로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는 "NFT 프로필 기능 출시로 NFT,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술을 중심으로 발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페북·인스타 "NFT 트로피 케이스"
메타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프로필에 NFT 사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메타가 사용자들이 보유한 NFT를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일종의 '트로피 케이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NFT마켓플레이스 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획이 초기 단계이며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강조했다.
유튜브 역시 NFT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는 최근 유튜브 창작자 대상 연례 서한을 통해 "창작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NFT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에 NFT를 도입하는 것이) 실현된다면, 구글(유튜브의 모회사)에서 NFT를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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