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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다시 뛰자, REFRESH (6) 스토리(STORY)
삼성전자 수원·기흥사업장
태양광 패널로 전기 만들고
LG전자는 2030년까지
60만t 재활용플라스틱 사용
삼성전자 수원·기흥사업장
태양광 패널로 전기 만들고
LG전자는 2030년까지
60만t 재활용플라스틱 사용
산업계가 올 들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축으로 성장스토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및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기업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중 하나가 ESG다. ESG는 기업의 경영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이자 기업 생존도 좌우할 수 있는 사회적 기준이 되면서 각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소재 재활용 등 친환경 행보
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제품·소재 재활용 등을 통해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 중국 내 사업장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 각각 1.9㎿, 1.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2045년까지 사업장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소화하기로 했다. 한화도 2050년까지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활용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키로 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화학 업체들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병 상용화에 나섰다.
■전기차·수소 사업 등 대규모 투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수소 관련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등을 포함,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기아자동차도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와 북미,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폐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이 경북 포항에 폐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포스코는 화유코발트와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수소산업의 경우 최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전남에 1조원을 투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섰다. SK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수소 3만t을 공급하고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t을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포스코도 부생수소 3500t을 자체 활용 중이고 탄소배출 없이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공정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생산 50만t 달성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 역시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두산퓨얼셀도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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