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에는 밸런타인데이 차례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고급화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명품을 경품으로 내세우는 등 높아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초콜릿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노이하우스'의 히스토리 콜렉션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길리안 '벨지안' '고디바' 등 수입 브랜드 초콜릿을 2개 이상 구매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SSG닷컴은 오는 4일 오전 7시부터 스타벅스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 '러브어스(Love us, earth) 초콜릿포켓백'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과 동시 출시한다. 6000개 한정수량을 온라인으로 단독 판매한다. '식물 기반 초콜릿'과 재생 원사로 만든 '업사이클링 미니 크로스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하기 좋은 명품, 잡화 등을 한데 모은 '기프트 포 러브 위크' 행사도 오는 7~13일 연다.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찌 재키 1961 스몰 백' '아이폰 13프로'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이달 14일까지 '해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밸런타인데이 인기 상품을 매일 바꿔가며 특가에 선보인다. 브랜드별 구매 상품에 따라 다이아몬드 반지, 핸드크림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제과의 초콜릿, 캔디 등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총 111명에게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다이아반지, 드롱기 토스터기 등을 증정한다. 해태제과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샤넬 라 크렘 망 핸드크림'을 총 20명을 추첨해 증정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는 네덜란드 쿠키 브랜드 '반 스트리엔'의 쿠키 8종을 선보인다. 반 스트리엔은 1938년 네덜란드 파티셰 코 반 스트리엔이 론칭, 6대째 제과·제빵 가업을 이어왔다. 삼성물산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하트와 동물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밸런타인 초콜릿 2022 에디션'을 내놨다.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에 프랑스산 꼬냑이 1.8% 첨가됐다.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들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고급화하거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손잡았다. 유명 캐릭터 '월리'를 중심으로 이모티콘 '최고심' '오늘의 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 인기 웹툰 '호랑이형님'의 캐릭터 '무케' 등 유명 캐릭터들과 손잡고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도 확대해 '고디바' '노이하우스' '기라델리'를 비롯 뉴질랜드 '휘태커스' 초콜릿까지 판다.
CU는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손잡았다. CU는 감성 디자인 브랜드 '위글위글' '세컨드모닝'과 손잡고 초콜릿, 과자 등이 가득 담긴 콜라보 상품 11종을 내놓았다. 해당 상품들은 에코백, 파우치 등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스티커, 컵받침 등 굿즈를 동봉해 실용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밸런타인데이 메인상품으로 선보인다. 하트와인은 '사랑에 빠진 심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앙리마티스의 명작 '하트 오브 러브'가 라벨링돼 있다. 또 '뚱랑이' '잔망루피' '빨간머리앤' 등 인기캐릭터와 초콜릿, 씨리얼 등을 함께 구성한 다양한 이색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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