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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김혜경 등 검찰 고발…"갑질의 종합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3 17:19

수정 2022.02.03 17:21

李 후보·배우자 김씨 등 5명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공권력 사적으로 유용한 파렴치한 갑질 사건"
"우리 사회에서 청산돼야 할 모든 적폐적 갑질의 모습"
"국민 세금 우습게 쓰는 권력, 인간의 자질을 먼저 검증받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오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오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유상범(가운데)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유상범(가운데)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 김씨가 공무원 사적유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등을 직권남용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후보와 김씨, 김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와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 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 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8일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근무하던 당시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한 7급 공무원 A씨가 배씨의 지시로 김씨의 약 처방 등 사적 용무를 처리했다고 언론에 제보하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배씨가 심부름을 하며 공금을 '카드깡' 형식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된 상태다.

법률지원단은 이날 "김혜경씨 갑질 사건은 '땅콩 회항' 갑질과 대기업 총수 일가의 운전기사 갑질,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주 갑질, 재외공관·군대·정부·대학에서 발생해 국민을 분노케 한 모든 갑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갑질의 종합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앞서 배씨가 윗선의 지시 없이 혼자 판단해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이 후보와 김씨는 공권력을 빌미로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파렴치한 갑질 사건에 일말의 사과와 반성조차 없이 배씨 뒤에 숨어 사건을 축소·은폐·전가하려는 비겁한 행태로 국민 분노를 가중하고 있다"며 "남편인 이 후보의 권력에 편승한 '특권 의식', '권위주의', '예외주의', '선민사상' 등 우리 사회에서 청산돼야 할 모든 적폐적 갑질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자식 아픈 것 챙기기 위해 남의 자식 인격까지 짓밟고, 내 돈 쓰는 것 아까워하면서 국민 세금 우습게 쓰는 권력은 대통령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자질을 먼저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고발이 '갑질과의 전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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