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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에 전문용어 쓰며 공격
윤석열 후보 "잘 모르겠다. 가르쳐 달라"
누리꾼 "질문이 뭐 그렇냐" vs "그것도 모르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후보 "잘 모르겠다. 가르쳐 달라"
누리꾼 "질문이 뭐 그렇냐" vs "그것도 모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RE100(알이백)'과 '택소노미' 등 전문용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 후보가 이같은 전문용어를 사용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장학퀴즈냐", "그것도 모르냐"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늘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어제 3일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주도권토론 기회를 받아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RE100' 용어가 생소한 듯 "다시한번 말씀해달라.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 100%"라고 말하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캠페인이다.
또 이 후보는 "EU(유럽연합)의 '택소노미'가 중요한 의제인데 윤 후보는 원자력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며 "(윤 후보가)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 주장을 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EU 뭔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택소노미(Taxonomy)란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분류체계로 규정한 것을 의미한다.
이어 이 후보는 "(금융) 녹색분류체계를 말하는데 여기에 원전을 포함시킬 것이냐 말거냐라는 논란이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에 지을 것이냐, 핵 폐기를 어떻게 할 거냐는 의제라서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않으면 녹색에너지로 분류가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자문자답했다.
또 이 후보는 '그린수소' '블루수소' '그레이수소'등도 언급하며 윤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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